T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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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노트북 업그레이드 고민 글에서 몇개의 옵션을 고민했는데, 결국 다른걸 영입했다. -_-

사실 맥북 프로 레티나 중고로 마음이 굳어 가던 중 이었는데, 마지막에 이 녀석을 발견하고 큰 고민 없이 구입했고, 며칠 써보니 잘 한 결정인거 같다.

씽크패드 13으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들은,

  •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 DDR4 메모리, USB Type-C 포트. 몇년간 걱정을 크게 안해도 되는 최신의 하드웨어라는 점.
  • 무려 메모리가 듀얼채널이며 사용자가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이건 울트라북 류 노트북 중에 유일하다 시피 한 부분이 아닌가 싶다.
  • 싱글채널과 듀얼채널의 메모리의 퍼포먼스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내장 그래픽 성능에는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 윈도 미포함으로 파는 정말 몇 안되는 울트라북. 윈도를 쓸 생각이 없기에 몇만원 세이브 할 수 있다.
  • 가격이 깡패다. 맥프레 중고 살 돈으로 신품을 살 수 있다.
  • 평소 씽크패드에 대한 로망을 엔트리급 모델이지만 충족할 수 있음.
  • 엔트리급 씽크패드라고 믿어지지 않는 키보드
  • 13인치 1080p가 UI 스케일링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느낌. 맥OS 제외하고 이걸 제대로 지원하는 OS가 없다시피 하기에…

반면 충분히 인지한 단점으로는,

  • M.2 SSD가 SATA 사양이다. 사실 사용하는데는 이걸로도 충분하다 싶지만 몇 년을 사용한다면 NVMe SSD가 필요할지도 모를 일.
  • 울트라북 치고는 두꺼운편이다. 사실 울트라북 이라기엔 좀… 무게는 충분히 가볍다.
  • 망할 16:9 디스플레이. 밝기도 밝지는 않은 편. (220 nit)
  • 플라스틱.

발매된지 얼마 안된 노트북이기도 해서, 메모리 업그레이드 행사로 8기가 -> 16기가 업그레이드를 2만원에 해주고 있다. 당연히 선택.

우분투 데스크탑을 마지막으로 사용한지가 7년이 된지라 (9.04) 초기 세팅이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안되는거 없이 잘 돌아가준다. 애초에 우분투 certified 목록에 있기도 하고. 고민을 많이 하고 결정한 만큼 오랫동안 쓸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