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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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 업그레이드 고민 이후에 또 다른 고민 시리즈다.

참고로 아이맥은 본분에서 1번 옵션으로 가기로 해서, 지금 SSD가 물 건너 날아오고 있는 중이다.

현재 내가 사용하는 노트북은 서피스 프로3 기본형 모델, i3와 4기가 메모리, 64기가의 SSD가 장착되어 있는 모델이다. 사실 내가 이제까지 노트북을 사용하던 패턴을 생각해보면 꽤나 괜찮은 물건이다. 타블렛으로 사용하기에 적당하고, 최소한의 성능을 내주는 노트북으로써도 큰 불만이 없었다.

하지만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실제로 하기 시작하면서 하나둘씩 단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코딩을 하기에 불편한 키보드, 4기가 메모리의 압박과 윈도가 주는 불편함이 가장 컸다. 어차피 펜으로 필기도 거의 하지 않고, 낙서에도 취미가 없으니 윈도 계열이 아닌 노트북들을 알아봤다.

MB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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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프로 레티나 13인치

끝판왕. 무슨 말이 필요할까? 나에게 너무 익숙한 맥OS를 쓰며 키보드도 훨씬 낫고, 빌드 퀄리티 하며 성능하며 견고함 등등 꿀리는 면이 없다고 봐도 좋다. 특히 모니터가 16:10 비율인게 마음에 든다. 서피스 프로3의 3:2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거지같은 16:9 보다는 훨씬 낫다. 사실 우분투 계열을 쓰고 싶어서 다른걸 열심히 알아보다가 맥OS 시에라 발표를 보고 급 선회한 면이 있다. 생각해 볼 점이라면 디자인 자체가 오래돼서 한번 확 바뀔 때가 됐다는거. 이런저런 루머를 보니 OLED 터치 키가 추가된 신제품이 올해 나올꺼 같은데 기다려야 하나 지금껄 사야하나? 자고로 애플은 2세대 부터가 진리인데 말이다.

X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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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XPS 13

안끌린다. 깔끔한거 알겠고 베젤리스 디자인 좋아보이고 우분투와 궁합도 잘 맞고 다 알겠는데, 안끌린다. 왜지? 델이라서 그런가? 흠…. 그리고 키보드가 다른 것들보다 더 안좋을꺼 같다. 서피스 타입커버 보다야 좋겠지만… 16:9도 싫다.

X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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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씽크패드 X250

끌린다. 누가 남자는 씽패라고 했던가. 난 항상 12~13 인치 크기에서 씽크패드에 대한 묘한 동경이 있었다. 키보드는 말 할 것이 없을꺼고, 근데 그놈의 16:9 패널이 정말 싫다. 개인적으로 16:9는 대형 스크린에서만 쓰고 15인치 이하는 그냥 16:10이나 3:2 썼음 좋겠다. 일을 하기에 터무니 없이 부족한 세로 공간… ㅠㅠ 두께도 여기중에 가장 두껍고 여러모로 여기 낄 넘이 아닌거 같은데 마음속에선 1위라서 갈등이 크다. 물론 구입한다면 우분투로. 씽패 25주년인 2017년에 나올수도 있고 안나올수도 있다는 Retro ThinkPad를 기다려야 하나?

Pix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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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북 픽셀 2015

구하기 더럽게 힘들다. 현재 판매중도 아니고, 풀린 물량도 많지 않은데다가 현재 신품을 구하는 방법은 이베이에서 엄청난 웃돈을 주고 사는 방법뿐. 웬 크롬북이냐 싶겠지만 우분투가 네이티브로 돌아간다. 승리의 3:2 비율 패널, 맥북프로에 비할 만한 빌드 퀄리티, 근데 정말 구하기가 더럽게 더럽게 어렵다. 한국에 2015년 버전이 몇개나 들어와 있을까? ㅜㅜ

여러개 써놨지만 결국 맥북 프로 아니면 X250(혹은 X260)일꺼 같다. 아님 X1 카본? 아 진짜 잘 모르겠다. 왜 16:9 패널이 노트북 대세가 된거야. 3:2 쓸만한거 나오면 바로 산다.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