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c

Late 2012 27인치 아이맥을 사용중인데, 요 놈의 애플케어가 1달도 안남았다.

애플케어가 끝나는 시점에서 한번 SSD 업그레이드를 해주려고 하는데, 몇가지 옵션이 있다.

1. Blade SSD + 기존 HDD로 Fusion Drive 생성하기

OWC에서 판매하는 아이맥 전용 blade SSD와 교체 키트를 구입, 기존에 있는 하드와 묶어서 퓨전 드라이브 생성하기.

27인치 아이맥에는 기본적으로 메인보드 뒷 면에 blade SSD를 설치하기 위한 슬롯이 있다. 다만 다른 M.2 SSD와는 호환이 안되는거 같고, 다른 애플 제품에서 뜯어낸 SSD나 OWC에서 애플 규격으로 발매한 blade SSD만 호환이 되는 듯 하다. 당연하지만 late 2012 모델은 PCI-e도 아니다. 이 SSD를 설치하는 과정이 좀 골때리긴 한데,  예전에 쓰던 2011년형 21인치 아이맥을 저렇게까지 분해해본 적이 있으니 한번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래저래 가장 깔끔하게 떨어지는 세팅. 다만 원래 자료 백업 & 추후에 타임머신으로 사용 할 외장하드를 추가로 구입해야 한다.

2. 기존 HDD를 SSD로 교체

이건 두가지 방법이 있다.

2-1 소프트웨어 팬 컨트롤

어찌보면 가장 쉬운 방법이다. 아이맥에 장착된 하드에 온도 센서가 있는데, 하드를 다른 3rd party 것으로 교체하면 이 센서가 작동을 하지 않는다. 맥은 이걸 온도가 무지 높다고 판단하는지 팬 속도가 미쳐 날뛰게 되는데 이런 소프트웨어를 깔아서 팬 속도를 제어해주는 것. 허나 이런 프로그램을 깔아도 부팅 중엔 비행기 이륙 소리가 난다.

2-2 OWC HDD 온도 센서 달아주기

OWC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맥 하드용 온도 센서를 팔고 있다. 요 놈을 사용하면 어느 하드, 어느 SSD를 쓰던 맥이 온도를 제대로 감지하고, 다른 소프트웨어를 깔지 않아도 하드웨어 선에서 알아서 잘 작동한다. 조금의 추가 비용 발생.

2번에서 어떤 방법을 쓰던 원래 있던 하드는 적출되고, 아마 외장 하드 케이스를 추가로 사서 외장하드로 이용할 것이다. 다만 이 경우 적어도 480기가 이상의 SSD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번은 240기가)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최적의 방법은 단연 1번이다. 허나 외장하드를 추가로 구입해야 하는 문제 등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들어가는게 가장 큰 흠. 앞으로 1달여간 시간이 있으니 천천히 생각해 봐야겠다. 어느 방법을 선택하든 엄청난 속도 향상이 있을 것은 확실하다.